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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잊은 그대에게

헬스가이던스 By 이정현 2022. 12. 17. 12:31

#책소개 #시를잊은그대에게 #정재찬
https://youtu.be/EkVfpCRLHyk

☝️링크해두고...글 내려보기..... 싫으면...패스...

시를 잊은 그대에게!
지독히 외로운

우리에겐 시가 필요하다


https://m.blog.naver.com/jeje0513/moment/2493247

👇👇 영상스토리/By 이정현

시를 잊은 그대에게! 지독히 외로운 날 우리에겐 시가 필요하다 : 모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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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잠시 멈춤>이라는 작은 단어에도 울림이 있을 때가 있죠.
너무 바쁜 생활속에서 자신을 잊어가던 어느 날,
문득 다가온 한 편의 시(詩)가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정재찬, 휴머니스트, 2015
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님은 말합니다.

의술, 법률, 사업, 기술, 이 모두 고귀한 일이고
생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것이지만,

시, 아름다움, 낭만, 사랑, 이런 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라고......

일상의 바쁨..
일상화된 정당화..
그러나 우리는 알죠. 그것이 내 인생에
전부가 아니라는 걸..

어쩌면 키팅 선생님 말대로 우리는 삶의 방향속에서
무언가를 놓치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삶을 노래하는 감성의 글 중 시에 대해 언급하는 책들중
<시를 잊은 그대에게>를 뒤적여봅니다.



📕 책속에서...


갈대 .........................................................................🌾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p.17


가난한 사랑노래-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
/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p.24



사랑하는 별 하나..................................................... ✨️
/ 이성선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두운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p.52



낙화...................................................................... 🌸
-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p.62



목련 후기.................................................................. 🌿
/ 복효근

목련꽃 지는 모습 지저분하다고 말하지 말라

순백의 눈도 녹으면 질척거리는 것을
지는 모습까지 아릅답기를 바라는가
그대를 향한 사랑의 끝이
피는 꽃처럼 아름답기를 바라는가
지는 동백처럼
일순간에 져버리는 순교를 바라는가
아무래도 그렇게는 돌아서지 못 하겠다

구름에 달처럼은 가지 말라 청춘이여
돌아보라 사람아
없었으면 더욱 좋았을 기억의 비늘들이
타다 남은 편지처럼 날린대서
미친 사랑의 증거가 저리 남았대서
두려운가
사랑했으므로
사랑해버렸으므로
그대를 향해 뿜었던 분수 같은 열정이
피딱지처럼 엉켜서
상처로 기억되는 그런 사랑일지라도
낫지 않고 싶어라
이대로 한 열흘만이라도 더 앓고 싶어라
p.67



슬픔이 기쁨에게 .....................................................🦢
- 정호승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귤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
단 한번도 평등하게 웃어 주질 않은
가마니에 덮인 동사자가 다시 얼어죽을 때
가마니 한 장조차 덮어 주지 않은
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
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

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
보리밭에 내리던 봄눈들을 데리고
추워 떠는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
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


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길 하며
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가겠다.
p.90



다시.................................................................... 🦢.....
- 박노해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 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p.95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 정지원

단 한 번일지라도
목숨과 바꿀 사랑을 배운 사람은
노래가 내밀던 손수건 한 장의
온기를 잊지 못하리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도
거기에서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 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말로

짙푸른 숲이 되고 산이 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강물 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 되리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 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길수록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안은 채
느긋하게 정들어 가는지를

누가 뭐래도 믿고 기다려주며
마지막까지 남아
다순 화음으로 어울리는 사람은 찾으리
무수한 가락이 흐미며 만든
노래가 우리를 지켜준다는 뜻을
p.100



사랑법..........................................................................
- 강은교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
흐리지 않는 강물과
누워있는 누워있는 구름,
결코 잠깨지 않는 별을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피지 말고
그러므로

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 자
홀로 떠나는 모습을
잠들고 싶은 자
홀로 잠드는 모습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p.125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착어(着語): 기다림이 없는 사랑이 있으랴.
희망이 있는 한, 희망을 있게 한 절망이 있는 한.
내 가파른 삶이 무엇인가를 기다리게 한다.

민주, 자유, 평화, 숨결 더운 사랑.
이 늙은 낱말들 앞에
기다리기만 하는 삶은 초조하다.

기다림은 삶을 녹슬게 한다. 두부 장사의 핑경소리가 요즘은 없어졌다.
타이탄 트럭에 채소를 싣고 온 사람이 핸드마이크로 아침부터 떠들어대는 소리를 나는 듣는다.

어디선가 병원에서 또 아이가 하나 태어난 모양이다.
젖소가 제 젖꼭지로 그 아이를 키우리라.
너도 이 녹 같은 기다림을 네 삶에 물들게 하리라.
p.134

공부하기 딱 좋은 나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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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 딱 좋은 나이입니다

헬스가이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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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이별중입니다  : 모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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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감정 배설 위한 소통창이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밑바닥의 칼 꼿는 붉은 울음으로
그대에게
위안이 될까하는 착각이기도 합니다


tvN에서 <시를 잊은 그대에게>드라마는
공대생을 위한 시 강의라는 이름으로 출판된

정재찬작가의 <시를 잊은 그대에게>라는
책을 드라마화한 작품이었죠.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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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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