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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절친 달달한 곶감스토리

헬스가이던스 By 이정현 2023. 1. 19. 08:52


https://youtu.be/2-MBfn8XjIU

서로 사는 게 바빠 오랜세월 연락도 자주 못하다가
한달에 한두번 인연 끝어지지 않을 정도의
안부를 묻곤한다.

사슴같던 옛모습은 찾기힘든
시집의 일을 머슴처럼 해내는 친구가
내게 명절 선물로 손수 농사한 흑곶감을 보내왔다


달달한 맛을 보며
그 친구의 감농사의 노고와 함께
잠시 학창시절의 향수를 불러왔다


고등학교 시절 , 고2... 서울에서 전학 온
키도 크고 특히나 웃는얼굴과 볼조개가
이쁜아이는 나를 설레게 했었다

손을들어 내 빈자리를 내어주며 빨리 친구가
되고 싶어 반겼다!

어쩜 사람이 꽃처럼 이쁘다는 그런느낌?
한번씩 웃을 때마다 꽃처럼 이뻤으니까!

내 💎 보석함에 넣어둔 빛바랜 📷 친구의 사진

달달한 울림의 목소리
솜씨좋은 금손의 소유자
활달한 성향에 그녀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나에게 조금씩
긍정적인 변화를 주었다

꾸며쓰듯 나오는 지금의 글씨체는
도시감각의 친구의 글씨체를 따라하다가
굳어진 것이고

뜻 밖에 그 친구는 나의 쭈삣한 글씨체를
닮고 싶어했다.



어제 보고 싶은 형님과
흑 딸기와의 숙취에 힘든 새벽녘....

물컹한 흑곶감은 속쓰림 가라 앉혀주면서
헛텃한 내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 주었다

니체와 박경리선생님의 필사노트를 보내주며...
날 풀리면 보러가겠다고 고마운 마음메세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