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아침/베타랑칼국수

딸아이는 전주수제 초코파이와
아침을 베타랑칼국수 맛을 고집해서...
추억의 맛집  베타랑 칼국수집으로 향했다

양픈만한  큰 그릇에 푸짐하게
담겨나왔던 외관의 크기는 무척 작아졌다

진한칼국수 죽처럼 느껴진 오늘의 맛은
옛 고교학창시절에 먹었던 기억이
너무 희미해져서  

변함없다는 그맛을 느껴보려 몇 젓가락 거들었다 /
(당분간 면사랑은 사절하고싶었지만...)

오늘의 까다로운 내 예민한 식감에 자격미달인
퍼진 면발은 지금의 내 취향이 아니다

하지만  변함없다는 그 옛맛은
영양듬뿜한  진한 국물에 있는 듯 하다

고딩2ㅎㅏㄱ년 딱 한번 청소시간 끝날무렵에
친구와 몇이서 보충수업을 빼먹고
칼국수 먹고 학교로 다시 향하며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정갈한 전주한옥마을 산책하기 좋으다

하나만 사라는 권유를 무시하고
원조가 붙은...
전주초코파이 골고루 한아름 사들며
단맛의 유혹앞에서
당당한 그녀!

나의 식생활 개선의 목표는 예나 지금이나
.
.
딸아이다

길가에 핀 봄꽃향연에 내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꽃시샘 차가운 날씨와
찬바람 맞으며  여린순정 느낌... 매화의 봄소식

추위를 인내하고 봄을 잉태한 나무는
시끄러운 속세에 말없이 하얀꽃으로 존재감을 알린다

딸아이와 나는 서막의 전주봄 나들이에 즐거운 발걸음은
근처 동학혁명기념관으로 연결되었다

❤️동백나무곁 동학혁명기념관람스토리⤵️
https://jeje0513.tistory.com/m/493

전주,동학혁명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