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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햇살,봄바람에 흔들리며 피는 목련

헬스가이던스 By 이정현 2023. 3. 31. 16:00


🎹모짜르트 임윤찬 피아노 선율과
웅장한 오케...오후  나만의 쉼표


https://youtu.be/wMRvCP6y0Ys



봄바람치는 오후  햇살조명받는
만개한 목련이 나를 닮았네...^^;




건강세미나 끝나고
귀가길에 햇살받으며 활짝 핀 목련은
따뜻한 봄바람에 흔들리는 꽂잎으로 나를 부른다

햇살닿아 원숙하게  먼저 만개한 목련은
중력을 거스르지않고
소낙비 오는 어느날 처절하게
자연으로 돌아가겠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사는
한없이 연약한 목련과 내 운명의 종착역이
언제 어느곳인지 모르나
오늘이  최고의 날인것처럼
열정을 다하며 살아내리라

미세먼지 잔뜩낀 하루지만
스스로를 위로하는 법을 익혀서
나답게 살아나가려고 애쓰기로 했다




https://youtu.be/PziE64usEzc


벚나무의 꽃만을 향유하는 건 아닌지
싱그러운 봄꽃의 향연에 호들갑스런
나를 반성한다


초저녁 벚꽂사이로 은은하게 기다리는
조각달님이 반갑다


한자리에서 사계절을 살아내는
굴곡진 나무의 뒤틀리며 자란 고뇌와 인내심까지
전체를 담아내는 시선으로 한참을 살펴본다

나도  많은 풍파에도 꽃색 변하지 않는 나무처럼
화사하게 웃음지어 본다


벚꽃 또한 목련을 뒤따라  
곧 거센 봄바람에 하얀 그리움을 흩날리겠지?...

🌸

벚꽃이 훌훌


- 나 태 주

벚꽃이 훌훌 옷을 벗고 있었다
나 오기 기다리다 지쳐서 벗고 있었다
그 눈부신 연분홍 빛 웨딩드레스 벗어던지고
연초록빛 새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겨울인가 싶더니 어느새
꽃 내음이 가득한 봄이 바람타고
귓볼을 간지럽히며 지나간다.

바람타고 오더니 바람따라 옷을 벗고 있었다.

벚꽃이 훌훌 봄 바람에 간지러운 듯
그렇게 하나 둘, 정든 가지를 떠난다.

마음의 정원엔 옷을 벗어 던진
연분홍 벚꽃이 가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