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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에서 쉬어가기
헬스가이던스 By 이정현
2023. 4. 4. 16:45
( 잔잔하게 일렁이는 호수를 배경으로 듣는
가곡 내마음은 내마음도 함께 일렁이며
시의 운율처럼 리듬을 탄다)
석촌호수를 바라보니
정지용 시인의 호수 시가 떠올라졌다
보고픈 마음을 손가닥으로 가려본다
밴취에 앉아 꽃비를 맞으며 평온한
오후를 보내고있다
밤낮으로 화려했던
석촌호수의 벛꽃잎을 흩날리며
축제를 마치려한다
나는 빠르게 떨군 매화 꽃구경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끝물에도 충분히 여유로운
오후를 만끽하고 있다
목욕 후 피곤한지...한발로 서서 단잠을 이룬다
살랑이는 포근한 봄바람을 이불삼아
뒤늦은 상춘객 백색소음의 자장가가 달콤하다
석촌호수는 사람이나 물오리나 쌍쌍브루스다
옥색의 마음을 담은 호수 끝자락은
손수건테두리에 색색깔로 다양하게
자수로 수를 놓은 듯 하다
화려한 욕심을 바람에 떨궈낸 매화나무는🌸
5월의 연두빛으로 싱그러움을 더하겠지🌿
잠시동안 쉬다가
꽃보다 아름다운 연초록 향연으로🌱
더 싱그럽게 봄을 선물하는
매화나무를 닮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