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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 달과 와인칵테일 스토리

헬스가이던스 By 이정현 2023. 12. 4. 13:32


사람이나 와인이나 잘 숙성된 맛의 풍미가 있을때
그의 매력에 취하게 된다

호텔에서 와인시음회에서 함께한 지인에게
와인에 소주를!
위스키에 소주를 권하면서 함박 웃은 적이 있다
쏘맥은 기본... 한발짝 더 나아가본다

시너지효과를 거부할 수없는 한국에 오면
한국의 주도를 따르는 것이 세계적인 것이리라

내가 어쩌다 이렇듯  창의적인 애주가가 된지 잘 모르겠다
문인이나 화가라면  기분좋은 만남과
달을 사랑하는 공통점이 있다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술사먹지 옷사입나..."라는 문구에 빵터진적이
있기도 하다
아무래도 애향 전라도 출신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옷이 더 좋은 중년이지만
🍷 술 또한 사람이 좋을 수 밖에 없는 연결고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간혹 살아가기  힘들때면  술과 음악의 마성을
빌리곤 한다
그만큼 숙성되어지는  마음따뜻한  한국적인 술의 민족성이 배어있는 지도 모르겠다

인생의 고뇌와 인생의 쓸개같은 씁쓸함을
잠시 잊게하는 친구는  
선유도를 지나 무인도의 선장님의 배 위에서 소주와 회한접시와 하늘가까이 관측할 필요도 없이
별과 달과 하나될 것같은  한없이 좋았던  추억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의 화가의 꿈을 접고 20여년간 살았던
도심에도 한결같이 달은 떠있다

서정주의 문둥이가 서럽게 울어댔던  그달에
밤새도록 연민을 느꼈던 게  엇그제같다


이태백의 술잔에 뜬 달까지도 사랑하듯이
삶은 사랑이다
가끔은  삶이 사기꾼이기도 하지만

겨울 꽁꽁얼어버린 밤하늘의 별을 보며
서정주시인의 죽어가는 모든 것을 사랑하려는
그 애틋함이 진심이라는 것은 나 또한
옷깃을 풀어 내 보이고 싶기도 하다

나는 가끔...인간적인 그대의 매력에 속수무책일때가
있지만 그대가 아니면 어찌 살아갈 힘을 얻을까

나는 그대앞에서  늘 푼수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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