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가을의 쓸쓸함새벽 공기에 섞인 찬 기운에콧끝이 시큰해진다.어느새 가을은 조금씩 깊어길 위에 흐드러진 낙엽밟는 바스락 발에 닿는 촉감이 기분좋다.익숙한 가로수들 사이로아침 햇살이 비치지만날씨탓인지 마음 한구석은 허전하다.보도블록 틈새로 피어난작은 풀잎 하나에도가을의 쓸쓸함이 배어 있다.실처럼 가느다란 거미줄 한올에 매달려 실바람에 하늘거리며 한잎 낙엽에 잠시 몰입하며 바라보았다무리에서 홀로 자유롭게 산책나온 어린 비둘기는 평화로워 보인다.한편으로 길을 잃은건 아닌지 마음쓰인다.담벼락 아래 홀로 앉아 있는산비둘기 한 마리는 무슨 생각을 저리 깊게 하는지미동도 없이 먼 곳만 바라본다.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에문득 멈춰 서서하늘을 올려다보니미세먼지에 푸른멍이 든 아픈하늘이다.뒤돌아 다부진 나무들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