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메를로퐁티(Maurice Merleau-Ponty)의 현상학적 미학에서 ‘결핍’은 부정적인 부재나 한계가 아니라, 새로운 의미와 형상을 탄생시키는 동력(창조적 계기)이다. 그는 특히 폴 세잔(Paul Cézanne)의 회화를 통해 예술가가 신체적 감각으로 세계의 미완성된 본질을 포착하고 시각화하는 과정을 설명했다.1️⃣ ‘결핍’의 창조적 성격메를로퐁티에게 완벽하게 정립된 완성품은 오히려 새로운 시각을 가로막습니다. 인간의 신체와 시각은 항상 특정 시점(perspective)에 매여 있으므로, 세계 전체를 한 번에 완벽하게 볼 수 없다. ◾️완성 속의 결핍: 고전적 원근법이나 완성된 도식은 세계를 구경꾼처럼 멀리서 바라보는 ‘지적 구성물’에 불과하다. ◾️창조적 동인: 완결되지 않은 틈, 즉 감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