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가 촉촉히 내리지만 오늘도 가을날씨처럼
포근하다
겨울눈과 겨울비는 탈색된 온 세상에 위로받는듯한
생각이 들곤한다
12월엔 크리마스 반짝이는 조명등 불빛이 추운마음을
좀 달래줄 수도 있겠다
정오쯤 외출하는데 동네 친구가 밴취에서 비를 맞고 앉아있다
평소에 보던 친구들은 처마밑에서 나란히 비와 추위를 피하고 있을텐데...
한여름에도 작은 공원에 비맞는 비둘기는 본적이 없어서
더욱 ☔️ 겨울비에 비둘기가 감기라도 걸릴까 걱정되었다
🕊 비둘기보다 더 많이 창공을 날아다니는
엊그제 신호등 위에서 잡힌 작은 비행기 ✈️
신호등 앞에 그리스 드레스 코드 하얀 털옷을 입은 멍멍이의 당당한 뒷태가 의젓해 보기 좋았다
빨간 장화 신은 비둘기는 인도를 비둘기 보행도로로 사용해서 나랑 마주치곤한다
이 아이도 그리스 의상코드 같다
상막한 겨울 하얀 눈과 하얀 의상이 감각적이고
세련된 색이자 속세에 물들지 않는 흰색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고 싶어
색의 영역이 아닌 빛의 영역인 하얀색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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