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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어느날 문득

헬스가이던스 By 이정현 2022. 12. 7. 06:26

나이가 든다는 것이 가져다 주는 유익 중,
최고를 꼽으라면
아마도 다른 것에 대한
이해가 넓어진다는 것일겁니다.

답답했던 것이 이해되어지고,
급했던 마음 천천히 볼 수 있게 되는
나이듦이 주는 여유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천천히 지켜볼 수 있고,
기다려줄 수 있다는 것은 즐거움입니다.
이제 나와 다른, 당신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졌습니다.
[
공감글 옮김/소모임(이해와공감의 품격...이영재님)]

詩 어느 날 문득 - 정용철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잘 한다고 하는데
그는 내가 잘 못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겸손하다고 생각 하는데
그는 나를 교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그를 믿고 있는데
그는 자기가 의심 갖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사랑하고 있는데
그는 나의 사랑을 까마득히
모를수도 있겠구나,

나는 고마워하고 있는데
그는 은혜를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떠나기 위해 일을 마무리 하고 있는데,
그는 더 머물기 위해 애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는데
그는 벌써 잊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이것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그는 저것이 옳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내 이름과 그의 이름이 다르듯,
내 하루와 그의 하루가 다르듯,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구나

ㅡ관심도서 //관계중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