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피아노를 들이려다 아직까지도
순위에서 밀렸었는데
밤 마실 나온 내 눈에 피아노 한대가 덩그러니
아직 쌀쌀한 추위에 떨고 있다
기온과 습기에 민감한 피아노에 이불가져다 덮어줬다
요즘은 코로나의 여파로 중국 수출길이 막혀
재활용품 취급을 받는다
피아노 관련 업자에 폰번이 있어서 상담해보니
조율하면 음색에는 이상이 없단다
나는 예전에 연주해보고 싶었던 녹턴 연주를 차근차근
수양하듯 인내심으로 시도에 보려고 한다
몇 해 전 솔직히 손저림으로 가고 싶었던 피아노 연주나
첼로는 이제 접어야 되나 보다 싶었다
우연하게 첼로를 시작했던 딸아이가 나를 대신해서
열심해줬다
첼로도 언젠가는 시도해볼 수 있을까?^^;
딸아이는 어릴적부터 모든수업을
열의를 다해서 노력했다.
한동안 어린이집도 안다녔던
심심했던 때가 길어서였는지도 모른다
첫 첼로 선생님과의 수업에서 다섯 시간을 내리
연습하던 일곱 살짜리의 열의를 돌이켜본다.
여유가 되면 다음번에 디지털 피아노로 교체해야겠다
최근에 여유있는 시간을 보낸다
아침저녁이면 파워핏 운동과 독서모임과 함께 즐겁다.
나두 고생끝에 이런 즐거움을 누리나 싶어
새삼 감사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