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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부르는..✏️교육

헬스가이던스 By 이정현 2023. 3. 21. 00:44
4장 배움


https://youtu.be/qcIWnEQ_ZHM

우리 안의 세렌디피티

ㅡ광고는  부모가 없이 도시락도 사우지 못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이른바 수양가정을 확대해달라는 취지로 만든 노르웨이 공익 캠페인광고-

분배와 나눔은 다른법

현재의 급식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분배와 나눔은 다른법

교실은 '사람을 살리는 곳',
'같이 나누는 곳'이어야 한다

진정한 교육은 교과서  보다 학원보다
삶과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관찰, 삶의 경이를 일깨우는 힘  

딸을 위한 시
마종하

한신이 어린 딸에게 말했다.

착한 사람도 공부 잘하는 사람도 다 말고
관찰을 잘하는 사람이 되라고

겨울 창가의 양파는 어떻게 뿌리를 내리며
사람들은 언제 웃고 언제 우는지를.

오늘은 학교에 가서
도시락을 안 싸온 아이가 누구인지 살펴서
함께 나누어 먹으라고.

4장 배움 166


<활주로가 있는 밤>  문학동네,1999

관찰은 창의성과 인성을 낳고,
그럴 때 창의성과 인성은 서로 배반하지 않는다.

쓰린 디포 왕자들 이야기를 기억해 보면 무엇보다도
그들은 관찰을 잘한 사람들이었다.


관찰이라는 세계의 숨겨진 질서 감춰진 비밀을
바로 보는 일일 것이다.

p170

밤하늘은 군청색
관찰하지 않고 관념으로그린 밤하늘 🎨 그림

선생님은 새롭게 보라고 하거나 창의적으로 그리라고
하지 않았다. 그저 관찰하라고만 하셨다.

그런데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관찰해보면
세상은 다르게 보인다.

나태주시인의 풀꽃도
그와 상통할 것이다.        P171




나무들을 하나같이 고동색으로 몸통을 칠하고
초록색으로 이파리를 그리면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세상에 똑같은 나무는 하나도 없단다.
   너희들도 그런 것처럼 "


절망의 기교를 낳고 기교 때문에 절망한다.

마술이라는 창의성의 원천을 묻자 놀랍게도
그 역시 관찰이라고 답했다.                      p172

관찰을 통해 얻은 바를 구현하려면 엄청난 노력과 수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눈이 먼저고 손이 나중이며 관찰도 소중하지만 노력없이 되는 것은 없다.

둘 다 리듬과 이미지의 세계라는 공통점을 지닌
시와 마술

하지만 마술이 시의 취하고
시가 마술의 경탄하는 이유
곧 우리 두 사람이 죽이 맞는 진짜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다.


-황소가 투우를 위해 태어난 건 아니지않나요?
p176

http://aladin.kr/p/eF8OU

꽃을 좋아하는 소 페르디난드

비폭력의 평온함과 소박한 삶에 대한 만족을 그렸다. 벌에 쏘인 소 페르디난도를 보고 투우장으로 데려가지만 꽃 냄새를 좋아하는 소는 싸우기는 커녕 꽃냄새만 맡는다.

www.aladin.co.kr

비폭력의 평온함과 소박한 삶에 대한
만족을 그렸다.
벌에 쏘인 소 페르디난도를 보고
투우장으로 데려가지만
꽃 냄새를 좋아하는 소는
싸우기는 커녕 꽃냄새만 맡는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박민규소설

자신의 야구 / 치기 힘든 거고 치지 않고
잡기 힘든 공을 잡지 않는다.
치고 받기보다는 즐기고 이기기보다는 아름다움을 누리는 것이 야구의 본질이오 매력 아닐까?
7회 공격은 끝이 나지 않았다.
오른쪽의 잡초 덤불 쪽으로 빠진 2루타성 타구를 잡으러
간 프로토스는 공을 던지지 않았고

그 이유는 공을 찼다가 발견한 노란 들꽃이 너무 아름다워서였고 또 모두가 그런 식이었다.

워낙 힘을 드리지 않기 때문에 괴소년은
그렇게 많은 포볼을  던지고도
도무지 지치지 않았고 ,
또 같은 이유로 아무도 데미지를 입지 않았다.

<중략>
왜 이런 식으로 야구를 하시는 겁니까? 물었다.
오전 7시 조성훈이 끝없이 겸손한 표정으로 예를 갖춰
답했다.

야구를 복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여하튼 수훈상은 노란 들꽃을 발견한 프로토스에게
주어진다

황소가 투오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꽃향기를 맞는게 자연스러운 거니
그걸 이상하게 보는 이들이야말로 이상한 거니까.

그러나 누군들 페르디난드처럼
조성훈처럼 살고싶지 않을까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라는 것 또한 우리는 안다.

우리 부모들도 처음에는
자녀를 그렇게 키우고 싶어 한다.

그러다가 학부모가 되면서
무너지기 시작하는 혁명보다도 힘든 일이다.

도대체 언제부터 우리는 나를 버리고 남이 원하는
경쟁을 하게 된 것일까

공부를 잘하게 하기보다 공부를 좋아하게 하는
교육이 더 중요하다.
평생을 공부해야 하는데 고작 10대까지 공부 좀
잘한 게 무슨 대수겠는가?

공부 잘하는 친구도 공부 애호가 여야  바람직할 것이며
또  공부를 못해도 공부를 좋아할 수 있는 거다.

좋아하는데 못하는게 어디 공부뿐인가 물론 공부말고
다른걸 좋아할 수도 있지.

다만 우리사회에서 공부라고 하면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하기 싫지만 억지로 해야 하는 것처럼
통하는게 참 속상할 따름이다.

공부 좋아서 하는 사람 어딨니 다 힘들지만
참고 이겨내는 거야.
그래야 성공할 수 있고 나중에 잘살아
공부가 힘든 것도 맞다.
하지만 힘들어도 즐거울 순 있다

사실 전에 힘들수록 더 즐거울 수 있는 것이 공부이다.
공부에 아마추어라면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교육계는 마치 공부의 원수처럼 여기는
컴퓨터 게임계로 부터 한수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밤을 새워가며 더 어렵고 높은 단계를 향해
나아간다.
그 과정이야말로 자기 주도적 학습이라 부르기에
가장 적합한 예이다.


어느 분야든 그 공부에 대한 사랑을 키워주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
그러게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모인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조선의 문장과 유한준이 한이 말에 대전제 주목해야
마땅한 것이다.

사랑하면 질문이 생긴다. 더 알고 싶어지니까 알면 보인다. 전에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된다.

관찰은 창의를 낳고 창의는 다시 더 큰 사랑을 낳게 되는
선순환이 이어진다

중략)
p182
세렌디피티란
뭔가 특별한 사람에게 맞추어지는 행운이 아니다.
하지만 그냥 우연에만 맡겨진 것도 아니다.

저들은 한결같이 자기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야에서
꾸준히 관찰하고 공부하고 숙련 해온 아마추어 출신의
프로들이다.

그렇게 축적된 능력이 어느 날 필요한 순간에
튀어 나오는 것이다.
마치 세렌디프의 왕자들처럼 말이다.

세렌디프이란 이름을 창의성 그것은 사실 준비된 우연
어쩌면 그런 이들에게 허여된 필연의 다른 이름을 지도
모른다.


좋아하면 못 말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