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미술제/작품일부📷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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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화랑미술제/4월13~16

https://youtu.be/6VhkZfsqJJY

전시장 큐레이터로 부터 작품과 화가에 대한
적극적인 설명을 들은 첫번째 작품

권인경화가(B.1972)
는 고서 콜라주, 먹, 아크릴물을
기교있게 사용하여
과거 현재 밤과 낮 산수와 도시 실내와 실외등
이질적 차원을 뒤섞어 모호하면서도 강렬한
도시풍경을 구축한 작품이다

비현실적인 콜라주풍경은 신비롭고 환상적이다

감각적인 삶의 이야기를 세밀하게 표현했다
아파트안을 가까이 살펴보는 일상 속 우리이웃의
정겨움이 살아 와 닿는다.

많은 작품 중 아파트 벽을 표현한 색감 또한
환상적인 배경처리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이제 사진으로 챙보보니 길게 올라간 나무가지가
눈에 보인다.

작품에 이야기 소재가 많을때 보는 관찰자는 즐겁다

정정엽(B.1962) 작가는
여성주의생태주의적 시각을 바탕으로
회화,설치,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작품활동을
펼치며
한국며성주의 미술운동을 이끌어온 미술가이다

대표작인  팥시리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여성의 노동에 초점을 맞추며 동시에 작은 씨앗 하나하나가 품고있는 대지의 생명력을 드러내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팥,콩,봄나물 등 일상적 사물에서 길어올린 노동과
생명에 대한 작가의 시선은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와의 공존에 대한 내러티브로 확장되어가고 있다

오방색으로 표현한 팥은 생명잉태의 표현이라한다
딸아이를 임신하기전까지 안먹던 팥을
일주일이 멀다하고 진한 팥죽을 챙겨먹곤했는데

큐레이터로 부터의 작품과 화가의 변형되는 작품에
대해 설명을 받을 때 나의 생명잉태의 경험까지
더해져서 풍성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녹두콩 같기도 산 색감으로 전해지는 치유의 작품같다
친정어머니는 언니가 아플때면 녹두콩으로 녹두죽을
써 주셨던 기억이 났다
그 녹두죽 맛의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어머니의 녹두죽이 그리워졌다
콩한알한안 그렸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소재 또한 독특하고 신선하여 찍어온 사진으로도
보는 즐거움이 크다

사진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  자루의 많은 팥을 뿌려놓은
신비감은 누구는 생명의 혈액(생리혈)으로 보기도
한단다

사진작품인데
미국의 어느 지역인지 들었으나 가물거린다

때마침 사진작가의 설명과 함께 작업한 영상을
보게되어 여러가지 의문을 풀게되었다

하늘의 구름에 매료되어 마침 의자에 앉아
한잠을 바라보다 왔다

전체적으로 그리고 세부적인 요소에서 감탄했다
작은 소품같던 화려한 색감 집모양의 도형은
그 안에 인체의 신비까지 담아내
배경을 더 크게 느껴진다
내가 지금까지 본 작품들 중에 작품의 크기에서도
충분히 현장의 멈추어진 때에 작품속으로 빨려들어가
멀리서 작가가 작업한 그때를 곁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착각이 들었다

챙겨주신 작품엽서도  한참을 바라보며 설레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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