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은 늘 늦다.
죽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말은
그렇게 차고 넘친다.
그러니 써놓고 몇 번이고 새길 일이다.
벽암록에는 “어제는 지나간 오늘이고,
내일은 다가올 오늘”이라는 말이 있다.
삶의 기준이 ‘저기’가 아니라 ‘여기’,
‘언젠가’가 아니라 ‘지금’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한 번 사는 생의 마지막에 나는 또 어떤 말을
주고받게 될까. 모든 삶은 편도다.
(백영옥작가...글/ 마음 챙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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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의 이별은 삼년상이다
망각으로 무뎌지는 아픔의 기억 또한
가슴 한켠에 자리한 서글픔이다
도도한 매화의 기품
은은함의 차가운 향기
아버지를 떠나보내드릴 때
벚꽃향기를 위로 삼으셨으면 했던🌸
내 아쉬움과 아픔을
한철이 지나고 나서야
매화를 보며 훌훌 떠나셨을 것 같아
차가운 봄의 초입에서 위로받았다
떠나가시기 전
전주 경기전 11월의 낙엽을 밟으며🍂
아버지와 손 맞잡고 거닐었던
짧은 추억조차 이제 아련하다
그렇게 내 추억 속에 살아계신다
먼저 떠나계신 그 자리에
나 또한 어느날 갈 곳이라 생각하면
한없이 겁많던 세상과의 이별에 대한
두려움을 가시게 되었다
어머니 역성에 농사일 거들며
짬짬이 서예로 기품있게
삶의 끝자락까지 향기로우셨다
생각나서 보내드린 책한권씩
받으실때면 참 기뻐하셨다한다
속정깊은 전라도 정읍에서 자란
막내딸의 애정표현은 아버지를 닮아
과묵했다
한번을 표현해 보지 못했던 한마디가
이제 후회로 남는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딸로 태어나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2023.2.12. 이뻐하셨던 막내딸...
정혀니네 친가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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